미미 레더 감독의 영화 ‘딥임팩트’는 14살 소년이 망원경으로 잡은 한 장의 사진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죠.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궤도에 진입한 “울프-비더만 혜성”, 지구를 향해 돌진 중인 이 혜성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은 곧 닥칠 지구 파멸의 순간을 공포 속에 맞이하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이런 일들이 과연 우리 생활 속에서 일어난다면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지난 20여 년 간 우리를 스쳐지나간 길고 아름다운 꼬리를 가진 혜성, 그 이야기가 3월 ‘달과 별 공개관측회’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공개관측회에서는 혜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통해 혜성의 이모저모가 소개될 예정이며 재미있는 가상 별자리 여행, 1미터 주 망원경과 보조망원경을 이용해 달, 성단, 성운 등의 천체관측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겨울과 봄 사이 그 어딘가, 설레임을 맞이하는 3월 밤하늘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우리를 스쳐지나간 천체 “혜성”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