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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2016년 vol. 4 |
2018년 초중등 대상 SW교육 의무화를 앞두고 ‘로봇활용 SW교육 활성화 및 확산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SW교육 의무화 정책은 소프트웨어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로 빠르게 전환함에 따라 초중등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창조경제시대를 이끌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로봇 활용 SW교육은 학생들이 실제로 로봇을 작동해보면서 소프트웨어와 코딩의 개념을 이해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 해결의 해법을 습득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실제 교과 과정을 보면 초등학생의 경우 실과 시간에 SW이해, 로봇의 기능과 구조, 프로그래밍의 요소와 구조 등에 관해 배우며, 중학생들은 정보과목에 알고리즘의 이해, 제어구조, 컴퓨팅 시스템의 동작원리 등에 관해 학습한다.
정부의 로봇 활용 SW교육 추진 계획에 따르면 2015년에는 실험학교 운영 및 로봇 구입 등 로봇활용 SW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고, 2016년에는 실험학교 확대, 교원 연수 확대, 학생 대상 체험교실 운영, 글로벌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어 2017년에는 학교현장 지원체계 완성(자문단, 강사요원 양성), 교수 학습 자료 보급 확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봇 활용 SW교육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올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시장창출 로봇보급 사업의 지원을 받아 선도학교의 로봇 활용 SW교육 강화, 교육 콘텐츠 개발, 교원연수 등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900개 선도학교의 로봇 활용 SW교육 운영 및 관리, SW교육 중등교원 연수 과정 운영, SW교육 원격연수용 콘텐츠 개발, SW교육 선도교원 200명 연수, SW교육 학생용 콘텐츠 개발 및 보급 등 이다.
그동안 선도학교는 꾸준히 증가해왔는데 올해 900교, 내년 2000교, 2018년 1만교로 늘어난다. 체험교실 운영 및 로봇대회 개최, 상시 체험센터 구축 및 운영 등도 추진한다. 이와 동시에 국내 교육용 로봇 패키지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위해 KERIS는 한국과학창의재단 등 국내 유관기관과의 협력 행사 추진, 우수사업 개발 및 보급(홈페이지, 자문단 등을 통한 홍보), KERIS 미래체험관 운영을 통한 방문 외국인 홍보, 글로벌 교류 협력교사와의 제휴 및 사례 개발, 민관학(로봇기업, 실험학교, KERIS)협력체제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KERIS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육성지원, 국내 로봇산업 육성, 글로벌 교류협력 모델 개발 등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로봇 활용 소프트웨어 교육이 활성화되려면 교육용 로봇이 필요하다. 교육용 로봇의 범주는 크게 ‘교구 로봇’과 ‘교사보조로봇’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교구로봇은 로봇기술 자체를 교육하거나 수학·과학 등 다른 영역의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의미한다. 교사보조 로봇은 학습 콘텐츠를 내장하고 교사를 보조하는 로봇 또는 교육콘텐츠와 관계없이 교사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로봇이라고 할 수 있다. 로봇활용 소프트웨어 교육이 활성화되려면 교구로봇과 교사보조로봇 모두 개발되어야 한다.
KERIS는 올해 로봇 활용 SW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17개 정도로 제안하고 있다. 주로 교구 로봇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들 로봇들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어될 수 있는 로봇으로 이동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자체 SW, 엔트리, 스크래치, 파이선, C언어 등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와 연동이 가능하다.
KERIS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에듀넷’에 비교적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로보티즈의 자동차 로봇, 로보메이션의 햄스터, 로보로보의 로보키트, SK텔레콤의 스마트로봇 누리아띠, 로보빌더의 RQ로봇, 로보트론의 로보타미 크리에이티브, 이산솔루션의 코드스타 창의 키트, 로보링크의 로킷스마트&드론키트, 새온의 알티노 등이다. 이들 교육용 로봇들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