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우거진 5월의 향긋한 봄, 밤하늘에도 반짝이는 별이 떠오릅니다. 5월은 봄철 별자리와 함께 서서히 떠오르는 여름철 별자리를 만나 볼 수 있는데요. 봄의 대표 별자리는 목동자리를 비롯하여 처녀자리와 사자자리로 5월의 밤하늘을 수놓고 있죠. 목성도 아직까진 관측해 볼 수 있어요.
또한 동쪽하늘에선 화성, 토성 순으로 떠오르기 시작하는데 높이 뜨지 않아 다음 달 중순 즈음 천체관측소에서 관측해 볼 수 있을거예요.
지난 3월에는 머리털자리 은하단에 대하여 소개해 보았는데요. 이번 달은 머리털자리 은하단보다도 더욱 유명한 처녀자리 은하단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처녀자리에 위치한 처녀자리 은하단은 약 1,300개의 은하로 이루어진 은하단으로 “M87” 이라는 거대 타원은하를 중심으로 달의 시직경보다 16배에 이르는 영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 은하들은 매우 어두워(가장 밝은 은하 “M49”도 9등급) 웬만한 크기의 망원경이 아닌 이상 직접 관측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지구와는 너무 가까이 있어
아벨*목록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요. 이 아벨은 큰 각도의 범위를 가진 극히 가까운 은하단들을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수 많은 별 중 그 사이사이 어떤 별자리가 있는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5월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별들의 매력에 푹 빠져 보세요!
*아벨 분류 : 가장 널리 쓰이는 은하단의 목록, 은하단에서 세 번째로 밝은 은하를 택하고, 이 은하밝기와 2등급 어두운 은하 사이의 은하개수가 30개 이상인 것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