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021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임정민 투자총괄/상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7월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합니다. 시그나이트(Signite)는 신세계(Shinsegae)와 스타트업(Startup)을 나타내는 “S”, 그리고 불을 붙인다는 뜻의 이그나이트(ignite)가 결합된 이름입니다. 신세계와 스타트업이 함께 새로운 혁신을 점화시키자는 의미입니다.
신세계는 수년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하면서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기여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3D 공간데이터 스타트업인 어반베이스 등 여러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했고,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인 S.I. Lab을 운영했으며, 초기 벤처펀드에 LP로 출자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참여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여름,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하기 위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를 설립했습니다.
시그나이트가 가진 강점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지난 75년간 신세계 그룹이 갖춘 인프라와 노하우, 고객접점입니다. 외부에서 빠르게 혁신하는 스타트업들이 가진 강점과, 신세계가 가진 장점을 융합하여 서로에게 밸류애드(Value-Add)를 할 수 있는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지향합니다.
둘째, 신세계 그룹 내 다양한 전문가와 리소스를 스타트업에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데 최상의 역량을 발휘할 팀원 및 국내외 벤처투자를 하던 전문투자인력들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신세계 안과 밖,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넥스트 유니콘에 투자하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도록 돕는 최적의 팀입니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시그나이트는 2020년 500억원 규모의 “스마트신세계시그나이트투자조합”을 결성했습니다. 이 펀드에는 모태펀드 뿐 아니라,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등이 멘토기업으로서 출자했습니다.
앞으로도 미래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투자를 하기 위해 다양한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투자분야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맞는 새로운 유통, 리테일, 뷰티, 건강, 패션,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중점 투자합니다. 공유경제, 모빌리티, 교육, 여행, 엔터테인먼트 등 사람들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산업분야를 포함합니다. 또, 이들 산업군에 꼭 필요한 인공지능, 센서, VR/AR 등 기반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도 투자 대상입니다.
투자단계로 보면 MVP(Minimum Viable Product) 과정을 거친, 최소기능제품으로 이미 검증을 받은 스타트업이 주요 투자대상입니다. 이 단계를 거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신세계 그룹의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스케일업 과정을 거치며 더 높은 성장을 도와주려 합니다.
시그나이트는 2020년 7월 설립 이후 6개월 만에 총 4건의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MZ 세대를 위한 기술 기반의 패션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ABLY), 밀레니얼 감성의 컬트패션브랜드 Entireworld, 동남아시아의 수퍼앱 Grab, 그리고 새로운 주거라이프를 만들어가는 공유주거서비스 홈즈컴퍼니에 투자했습니다.
향후에는 농식품 관련 유통플랫폼과 테크스타트업, 디지털헬스케어, 교육, 엔터테인먼트와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에도 투자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투자전략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시장과 창업가에 집중합니다. 창업가에 요구되는 자질은 현재 시장의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우리는 창업가의 독특한 경험과 통찰력을 주의깊게 들어보려고 노력합니다.
또, 우리는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큰 시장, 성장하는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믿으며, 시장의 독특한 문제와 갈등 틈에서 기회를 찾는 스타트업에 투자합니다.
후속투자와 성장지원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재무적 투자지표가 아니라, “토탈밸류크리에이션(Total Value Creation)”을 주요지표로 삼아 성장기의 포트폴리오 기업에 적극적인 후속투자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또 그룹 내 다양한 전문가의 멘토링과 원포인트 지원, 그리고 신세계가 가진 패션, 뷰티, 유통 분야의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도 도우려 합니다.
조화로운 팀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시그나이트호를 이끄는 리더, 문성욱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마트, 신세계I&C 등 여러 신세계 그룹 계열사에서 전략기획을 이끌며 다양한 신사업 개발을 했습니다. 또한,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다양한 투자를 리드하기도 했습니다.
임승배 전무와, 조형주 수석부장, 임성수 심사역은 신세계 그룹에서 신사업 기획, 전략투자, 사내벤처와 오픈이노베이션을 담당하며 벤처투자 유관분야 업무를 오랜 기간 해 왔습니다. 역시 신세계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해온 윤홍립 상무도 스타트업과 신세계를 이어주는 중요한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투자총괄을 맡고 있는 저는 창업가 출신의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한국과 실리콘밸리를 오가며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했습니다. 시그나이트에 합류하기 전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500스타트업,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에서 벤처투자를 했으며, 구글캠퍼스 서울의 총괄을 맡아 창업가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투자팀 김기영 수석팀장은 스톤브릿지벤처스에서 벤처투자 경력을 쌓았으며, ICT 뿐 아니라 블록체인, 헬스케어, 교육 및 콘텐츠 기업까지 다양한 산업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넥스트유니콘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 내부의 혁신과 외부의 혁신을 잇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지향하는 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세계가 펼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투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혁신을 만들어 가는 창업자, 이들을 도와주는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민간 및 정부 지원기관, 학계 등 다양한 구성원들과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시그나이트도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