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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Open Collaboration, ‘같이 가치를 더하다.’

SK텔레콤 Open Collaboration
여지영 그룹장
SK텔레콤은 2010년 10월, 민간대기업 중 최초로 창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Bravo Restart’라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SK청년비상’, ‘101 스타트업 코리아(101 SK)’ 등을 신설·운영하다가, ‘18년부터는 그동안 추진했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합, SK텔레콤의 Open Collaboration 활동을 대표하는 ‘True Innovation’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지금까지 304개 혁신 스타트업을 Accelerating하였고, 87개팀이 2,750여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그중 30개의 스타트업이 SK텔레콤과 연계하여 직접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True Innovation’ 활동의 하나인 ‘True Innovation 5GX accelerator’는 당사의 주요 서비스 영역인 AR·VR, Media, Mobility, Security, AI, MEC, Commerce, Game 등 8개 영역에서 기수 당 10여개 팀을 선정해 6개월간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Social Impact Ecosystem으로 확장을 시도하여, 지난해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사회문제를 명확히 규명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ImpactUps(임팩트업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그동안 5GX accelerator나 ImpactUps가 초기 틀을 이미 갖춘 스타트업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달 11월에는 Early Stage 스타트업을 위한 Accelerating 프로그램 ‘True Innovation Young’, ‘True Innovation ImpactMakers’를 런칭하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을 더욱 체계적으로 굳건히 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249개의 스타트업 accelerator가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20년 8월 기준, 중기부). True Innovation도 여타 국내 주요 스타트업 accelerator와 유사하게 협업 공간이나 멘토링 제공, 투자유치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럼, SK텔레콤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스타트업이 목말라하는 비즈니스 기회를 SK텔레콤과 함께 하는 POC(Proof of Concept)나 Open Collaboration 프로젝트를 통해 같이 만들어나가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에서 VR·AR 서비스를 새로 내놓거나 고도화할 때, 관련 스타트업을 찾아 개념 검증(Proof of Concept: POC)을 하고, 일부 비용을 지원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상용화를 하게 됩니다. SK텔레콤의 서비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등 SK텔레콤 ICT 패밀리 기업의 서비스 및 사업도 포함됩니다. SK텔레콤의 내부 사업 및 기술 조직과의 협업으로 스타트업의 서비스 또는 상품의 시장성을 검증하고 기술력을 보완하는 POC는, 레퍼런스를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또,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외부와 같이 하는 Open Collaboration 프로젝트에도 스타트업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함께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관련 기업이나 기관을 찾아 협업프로젝트를 제안하며, 시범서비스를 통해 확장성을 검증합니다. 올해도 여러 지자체, 공공기관, 타 대기업과의 Collaboration 프로젝트에 스타트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내부와 외부 스타트업 연계를 위한 전담조직인 Open Collaboration그룹은 이러한 이유로 스타트업 accelerating 프로그램과 POC/Open Collaboration 프로젝트를 두 개의 축으로 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 ICT패밀리 기업, 외부까지 포함해서 스타트업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PR활동 지원도 주요 기능 중의 하나입니다.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스타트업과 함께 참석해 별도 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스타트업 PR동영상 제작,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스타트업 홍보 등이 그 활동의 일환입니다. ICT로 장애인의 Barrier를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는 ‘고요한M’과 함께 MWC Global Award에 출품, 수상한 것도 한 예입니다.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사업기회 창출’을 통한 성장을 지원하는 것, 이것이 SK텔레콤이 현재 추구하고 있는 Open Collaboration의 주요 활동입니다.

앞으로도 벤처캐피탈은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SK텔레콤과 같은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사업성 검증과 사업기회를 제공함으로써 VC-대기업-스타트업 협력 체계가 더 공고히 구축되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유니콘 기업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現 SK텔레콤 Open Collaboration, 그룹장
前 SK텔레콤 TTS(Total Transportation Service) 본부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과 박사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