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이슈용어

- 킬러합병
킬러합병, 혹은 킬러 인수란 반경쟁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주로 대기업이 작은 기업을 인수해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상품 개발을 막는 행위다.
피인수 기업의 혁신상품 개발과 미래의 경쟁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해당기업을 인수한 후 제품 개발·판매를 중단하는 전략이다.
이러한 인수방식은 시장의 잠재적 경쟁자를 미리 제거하고 혁신활동을 저해해 사회 전체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산하 반독점소위가 최근 공개한 ‘디지털 시장의 경쟁조사’ 보고서는 아마존과 구글·페이스북·애플의 독점에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의 경우 온라인 소매판매 점유율이 최소 50%가 넘을것으로 추정되며, 아마존의 공고한 지위가 부분적으로는 경쟁 사이트인 다이어퍼스닷컴과 자포스를 인수한 결과라고 했다.
선제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의 불씨를 없애버린 것이다. 페이스북도 아마존과 비슷한 전략을 썼다. 페이스북에 위협적인 인스타그램을 사들이는 ‘킬러 합병(killer acquisitions)’을 했다는 게 소위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인스타그램 전직 고위직원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서로 경쟁하지 않게 하는 방법을 마련해 페이스북 경영진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구글 역시 일반 검색 및 검색광고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료 광고와 일반 검색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고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구글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강요해 시장지배력을 높였다는 것이다.
구글이 광범위한 이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를 얹으면서 독점적 지위를 더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경제
- NPL(Non-performance loan, 부실채권)
금융기관의 대출 및 지급보증 중 원리금이나 이자를 제때 받지 못하는 돈을 말한다. 부실대출금(장기연체/손실비용)과 부실지급보증액을 합친 금액으로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말한다. 금융회사는 3개월 이상 연체 채권을 대출원금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 또는 유동화하거나 회계상 손실 처리한다. NPL 투자는 이렇게 금융기관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NPL 물건이나 매물에 투자하는 것이다.

NPL에는 ① 담보부 NPL과(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한 채권이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과 ② 무담보부 NPL(신용카드, 신용대출 등 담보 없이 대출한 채권이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으로 나누어진다.


※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부실채권(NPL)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대신F&I 등 기존 NPL 전문투자사들이 점유하고 있는 NPL시장에서 PEF가 메인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법적 근거 마련과 함께 투자검토를 적극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한계에 몰린 중소기업 NPL 물량이 쏟아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까지는 금융당국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출원금 만기와 이자 상환유예를 연장하기로 하면서 시장 활성화가 지연되는 국면이지만, 연장조치가 끝나는 내년 초께는 본격적으로 NPL 큰 장이 설 것이란 전망이다.
NPL이 기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딜의 단초가 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휘트린씨앤디와 옥터스인베스트먼트는 건설중장비·특장차 제조업체인 선진정공과 선진파워테크를 인수하는 데 앞서 채권자들로부터 NPL을 우선 매입했다. 회생기업의 NPL을 선매입하고 채권단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활용, 회생계획 인가 등 인수 전 과정을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었던 전략으로 평가받았다.
앞서 지난 2018년 큐리어스파트너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기업재무안정PEF를 통해 성운탱크터미널 지분과 함께 NPL을 동시에 인수하며 장외 M&A와 같은 효과를 내기도 했다.
PEF가 당장 뛰어들 수 있는 NPL이 풍부하진 않아도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PEF 운용사 관계자는 재무안정PEF 도입 후 기업 구조조정 시장에 대한 LP(유한책임사원)와 GP(업무집행사원) 각자의 이해가 깊어지고 있고, 펀드 규모도 1조원 이상으로 불어나 있어 NPL 등 창의적인 투자로 흘러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한국경제,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