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는 중앙교육연수원에서 국립대학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과정 개발 등에서 다양한 요구분석과 현장밀착도가 높은 과정설계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하여 연수원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하영자 교수님을 만났다.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육공학과 조교수로 재직하다 중앙교육연수원교수로 부임한 지 5년이 되었습니다. 대학을 비롯하여 삼성 제일기획, 서울시인재개발원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교수를 했던 저에게 우리나라 교육의 방향을 만들어 가는 메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리 연수원에서 교수로 일하는 것은 어떤 일보다 매력적이고 의미있는 일입니다.
Q2> 교수님, 연수원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하시는 일은 무엇이신지요?
교수로서의 역할 중 가장 핵심은 강의입니다. 주로 하는 강의는 미래사회의 변화와 교육의 방향, 커뮤니케이션과 조직문화, 문제해결, 액션러닝, HRD 트렌드 등입니다. 이 외 연수생 지도와 평가, 시도 연수원 및 국립대학 컨설팅, 연구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공인 교육공학 지식과 현장에서의 경험 등을 토대로 교육과정 기획·개발, 이러닝(원격연수) 콘텐츠 개발과 운영 관련 자문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3>교수님, 최신 인재개발과 연수원의 발전을 위하여 한 말씀 해주신다면?
첫째, 최근 HRD에서 강조되는 것 중의 하나가 재미와 의미입니다. 교육이나 일, 삶 모두 재미와 의미가 있을 때 그것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고 몰입되며 행복하기도 합니다. 우리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은 연수생 모두 그리고 그들을 중심으로 한 학교현장의 교사와 학생들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연수원, 나아가 교육과정을 기획, 운영, 지원하는 우리 직원 모두가 행복한 연수원이 되길 바래봅니다.
둘째, 2015년 미국 올렌도에서 열린 ATD(Association for Talent Development)에 참석했을 때 제 마음을 울린 것 중의 하나가 Robert Brinkerhoff의 지적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육을 하나의 이벤트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은 데 교육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교육 전, 교육 중, 교육 후의 연계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깊게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셋째, 세상의 변화와 트렌드를 읽고 나아가 연수생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교육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작정 트렌드를 따라 가거나 우선시해서는 안 되며 교육 목표, 내용, 학습자, 환경 분석을 바탕으로 보다 효과적이고 매력적인 교육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단기적 시야가 아닌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안목을 길러주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거시적 안목을 키우고 자신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있는 교육현장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연수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