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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등재기념 동영상을 보면, ‘남한산숑’이라고 외치시는 백발의 외국인 남성분을 보셨을 것이다.

프랑스 낭트대학교에 명예교수이자 세계유산 전문가이신 미쉘 코테(Michel Cotte)가 그 동영상 속 인물이다.
미쉘 코테는 2014년 제38차세계유산위원회에서 자문기구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프레젠테이터로 남한산성을 전 세계에 소개한 분이시다. 이번에 한국에 처음 와보셨다는 미쉘은 특히 한국에서 본인이 직접 발표한 남한산성이 제일 궁금하였다고 하였다.
가을이 시작되던 10월 어느날, 미쉘 코테와 함께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곳곳을 다녔다. 행궁에서 시작하여, 북문, 연주봉옹성, 수어장대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남한산성을 둘러보면서 미쉘의 질문은 끊이지 않았고, 미쉘과 함께 남한산성의 숨겨진 매력에 대해 알아갈 때마다 안내해준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직원들도 덩달아 흥미로웠다.
특히 2012년 대대적인 복원을 마친 행궁(사적 480호)에 대해서는 이코모스 패널회의 때도 뜨거운 감자였다고 한다. 석조로 지은 건물이 대부분은 서양의 사례와 달리 목조건축이 대부분인 동양에선 목조문화재를 오랫동안 훼손 없이 유지한다는 건 매우 어렵다. 남아있던 초석과 옛 고증자료를 통해 복원이 된 남한산성 행궁이 진정성이 있느냐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었다고 미쉘은 전하였다. 대부분의 답사시간을 보낸 행궁에서는 행궁 복원에 있어서 활용되었던 고사진, 통일신라때 건물지, 왕실건축의 특징, 남한산성이 임시수도로서 역할 한 증거 등 남한산성만이 갖는 세계유산적 가치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후원에서는 우리나라 활인 국궁을 배워, 행궁 활용프로그램도 직접 체험하였다.
북문으로 시작해 수어장대까지 성곽답사에서는 통일신라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축성사를 보았으며, 특히 국내에서 전돌로 이루어진 여장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미쉘이 중국방문당시 전돌의 사례를 보았으며 중국의 전돌 제작과정과 다른 한국의 전돌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12700)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로 731 남한산성 온라인 뉴스레터 편집 : 이영애, 안진희, 이경미      |     원고 : 조두원, 정재훈, 안진희, 이경미, 전하나, 공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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