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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의 전통음식인 효종갱을 간편한 반조리식품으로 개발하는 <남한산성 효종갱 상품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11월 18일 열렸다.

효종갱(曉鐘羹)은 최영년(崔永年, 1856~1935)의 <해동죽지(海東竹枝)> 중편 음식명산(飮食名産) 중에서 廣州城內善調此羹造法(광주성 내에는 효종갱을 잘 끓인다.) 菘心[백채숙대]爲主菽芽松珥標高牛肋陽骨海蔘全鰒和土醬終日煮熱(배추속대와 콩나물, 송이버섯과 표고버섯, 소갈비, 해삼, 전복을 통장에 섞어 종일 푹 곤다.) 夕天以線裹缸擔送于京城時宰家時値曉鐘(밤에 이 항아리를 솜에 싸서 서울로 보내 새벽종이 울릴 때면 재상집에 이른다.) 羹缸猶溫爛酒啜羹甘澹香膩(국 항아리가 아직 따뜻하고 속 풀이에 더 없이 좋다.) 名擅一世或目之以北村羹(한 때 이름을 날렸으며, 어떤 사람은 이를 북촌갱이라고도 한다.) 이라고 문헌에 기술하고 있다. 남한산성의 전통음식이며, 최초의 배달음식이었음을 이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는데다 들어가는 재료와 조리방법이 기술되어 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

현재 효종갱은 몇몇 음식점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중식품으로 개발하고자 상품화 연구용역이 시작되었다.
중간보고회에서는 멸균건조냉동 식품과 효종갱죽을 시음하고,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보고한 후 보완사항을 검토해 보는 자리였다. 최종보고회는 12월 말에 진행된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12700)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남한산성로 731 남한산성 온라인 뉴스레터 편집 : 이영애, 안진희, 이경미      |     원고 : 조두원, 정재훈, 안진희, 이경미, 전하나, 공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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