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획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누구나 가고 싶은 곳에 가는 각자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요. 시각장애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바닥에 설치하는 편의시설 ‘점자블록’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점자블록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점자블록이란 ‘점자’와 ‘보도블록’이 합쳐진 말로 1965년 일본의 미야케 세이이치가 친구의 실명을 계기로 발명되었습니다. 그 후 1967년 3월 18일 일본 오카야마 현립 오카야마 맹인 학교와 가까운 국도 2호 주변 교차로에 최초로 설치되었으며 그 후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이 보행과정 중 행해지는 직선보행, 방향전환, 목적지 발견 3요소가 연속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보다 정확한 보행위치와 방향을 안내하기 위해 설치하는 편의시설입니다. 시각장애인이 보도의 형태나 보행 코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보를 가지고 있는 횡단보도·지하철도역·버스정류장 등 공공장소 등에 설치됩니다. 블록의 형태는 발바닥의 촉감,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의 터치 기술, 일반 보행자와의 관계, 도시 미관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됩니다.
점자블록에는 ‘점형블록’과 ‘선형블록’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이렇게 점이 많이 튀어나와 있는 점자블록의 이름은 ‘점형블록’이라 부릅니다.
이 점형블록의 의미는 “잠깐 멈추고 주위를 살피시오.” 라는 뜻으로 앞에 차도가 있거나, 갈림길이 나오는 등 보행자가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경우에 이 ‘점형블록’을 설치합니다.
다음으로 이렇게 4개의 선이 튀어나온 점자블록의 이름은 ‘선형블록’이라 부릅니다.
이 선형블록의 의미는 “아무 문제 없으니 따라가시오.” 라는 뜻으로 보행의 끝과 교차를 알려주는 동시에 장애물이나 경로의 변경 등 없이 보행자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을 경우 이 선형블록을 설치하게 됩니다.
만약 이렇게 보행에 필요한 점자블록 위에 장애물이 있거나 혹은 점자블록이 잘못 설치되어 있다면 어떨까요?
점자블록 위에 장애물이 있을 때 장애물을 치워주고, 비가 오는 날엔 미끄러우니 보행 시 주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파손된 점자블록을 발견했을 때는 시청이나 군청에 신고를 해준다면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이 되겠지요?
길을 걷는다는 건 함께 걸어갈 때 그 길에 의미가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