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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호 vol.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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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앨범

우리나라 최초 한글점자 '훈맹정음' 관련 유물, 문화재 된다

지난 10월 15일 문화재청은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과 ‘한글 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 15건 62점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습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한글점자 훈맹정음 제작 및 보급 유물’은 ‘훈맹정음’의 사용법 원고와 제작과정 일지, 제판기, 점자인쇄기(롤러), 점자타자기 등 한글 점자의 제작 및 보급을 위한 기록과 기구 등 8건 48점이며, ‘한글점자 훈맹정음 점자표 및 해설 원고’는 한글점자 육필 원고본, 한글점자의 유래 초고본 등 한글 점자의 유래, 작성원리, 그 구조와 체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유물로 7건 14점입니다.

훈맹정음은 일제 강점기 시각장애인을 가르친 교육자 박두성(1888~1963)이 1926년 11월 4일 반포한 6점식 한글 점자인데요. 시각장애인이 한글과 같은 원리로 글자를 익힐 수 있도록 세로 3개, 가로 2개로 구성된 점을 조합해 자음과 모음을 표현하도록 한 것이 특징인데요. 유물 2건은 한글점자 창제 당시의 시대상, 역사성을 되짚어보고 우리 근현대 문화자산의 다양성과 외연을 넓히고 사회적 가치를 부각하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점자판결문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식 가져

지난 10월 5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법원행정처와 대법원 무궁화홀에서 법원행정처장과 한시련 회장 직무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인의 요청이 있는 경우 판결문 등을 점자나 음성 파일 등으로 제작하여 제공하기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4월부터 양 기관의 지속적인 논의 끝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인데요. 그동안 시각장애인들이 소송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판결문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없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한시련과 법원행정처는 시각장애인에게 판결문 등 소송서류의 점자문서 제공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사법접근성 강화 및 재판 받을 권리의 보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코그넥스코리아와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 지원금 전달식 가져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0월 6일 코그넥스 코리아로부터 정보화 교육에 필요한 학습용 교구 구입을 위한 미화 삼천달러 기부금과 함께 마스크 1,000개와 손 소독제 120개를 전달받았습니다.

코그넥스 코리아는 부품 검사, 측정, 식별 및 유도 작업에서 최상의 성능과 특허 받은 산업용 바코드 리더기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인데요. 이번 지원금 전달식은 코그넥스가 여러 시설들이 휴관을 하게 되어 교육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기 어렵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방법을 고심하던 중 지원금을 마련해 전달 한 것입니다.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정보화 교육은 보조공학기기 교육, 스마트기기와 SNS 활용 교육 등 전문화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