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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칼럼

알파고! 딥러닝(Deep Learning)에서 푸는 창의와 감성 인재


네티칼럼

알파고! 딥러닝(Deep Learning)에서 푸는 창의와 감성 인재

시간의 움직임에 따라 계절의 변화도 빠르다. 매화의 아름다음을 느끼기도 전에 온 세상은 어느새 벚꽃과 개나리, 이름 모를 많은 꽃들의 향연으로 그 자태를 바꾸어가고 있다. 언제부터일까? 최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의 변화는 이러한 계절의 움직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듯 하다.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의 바둑 대국으로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알파고는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으로 딥러닝을 이용한 소프트웨어이다. 딥러닝(Deep Learning)은 기존의 인공신경망 알고리즘을 더욱 정밀하게 보강한 알고리즘들의 총칭이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의 자회사 이름도 딥마인드(DeepMind)로서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을 목표로 하는 회사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알파고 대전을 통해 이세돌 못지않게 주목받았던 인물이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이다. 그는 알파고의 핵심 개발자로서 딥러닝의 시대가 올 것을 미리 예측하고 컴퓨터공학과 뇌과학이라는 융합적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딥마인드를 창업하였다고 한다. 그의 삶은 인공지능 사회에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미래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직업세계를 바꾸어 가는 대표 주자이다. 「유엔미래보고서 2045」에서는 2045년의 사회변화를 대표하는 메가트렌드 로 Human 4.0, Disrupted Nation States, Internet Giants, Digital Currencies, Brain Upload, Immersive Life, AI Robotics, Internet of Things, Synthetic Biology, Disrupted Family를 제시하였다. 우리 세상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느끼게 하는 바 그 핵심에 인공지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공지능은 초기에는 추론과 탐색이 핵심으로 단순한 문제풀이를 하는 것에 그칠 정도였다. 그러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문제를 푸는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는 1990년대 후반 인터넷이 등장하고 검색엔진이 발달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면서 부터이다.



테크놀로지의 변화와 함께 교육환경은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알파고를 계기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 사회가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고 그 흐름을 거역할 수 없다면 우리가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보다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과거에 비해 새로운 지식의 창조, 지식의 융합, 쓸모없는 지식을 비워야 함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지식 채우기 중심의 강의식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미래 사회의 주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융합과 통섭이며 교수학습 활동에서도 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인문학적 상상력,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우리 교육이 추구하는 인간상으로 설정하였으며, 수업혁신을 통한 미래 역량의 함양을 강조하고 있다.



다니엘핑크는 2006년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우리의 사회가 정보화사회를 지나 하이컨셉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그는 하이컨셉의 사회는 창의성, 감성 등의 새로운 능력을 무장한 창조근로자가 주도할 것이며, 이모션 기술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다니엘핑크의 주장처럼 많은 것들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는 미래 사회에서 인간에게 더 중요한 능력은 감성과 창의성의 발현일 것이다. 따라서 생각의 네트워킹을 키워줄 수 있는 창의적 사고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강화하고 휴먼터치와 하이컨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우리의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하이컨셉과 하이터치 능력을 배양하고 미래인재의 조건으로 제시되는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유희, 의미를 갖출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의 방향과 구체적인 실천전략들은 무엇일까? 보다 구체적인 고민을 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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