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들의 고생,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추무진 회장, 환자 안전을 위한 전공의 특별법 제정 약속
지난 3월 20일, 제39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으로 추무진 회장이 선출되었다. 이번 선거는 직선체로, 우편투표와 온라인투표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었으며 전체 44,414명의 유권자 중 13,780명이 참여, 31.0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추무진 회장은 23.84%인 3,285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으며, 2위 임수흠 후보는 66표 부족한 3,219표(23.59%), 조인성 후보는 3,139표(23.00%)를 얻었다.
추 회장이 내걸었던 공약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진찰료·의료수가 현실화 등 제2차 의정합의 확실한 이행 ▲원격의료·의료악법 적극 저지 ▲한의대를 의대로 통폐합, 한방건강보험 분리 등 한의사 의료영역 침범에 대한 공세적 대응 ▲리베이트쌍벌제 법적 투쟁 ▲여의사 회무 참여 및 모성 보장 ▲‘오케이 닥터 데이(OK Dr.Day)’ 제정 등이 있었다.
추 회장은 특히 선거운동의 시작과 끝을 모두 전공의들과 함께 하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공약 실행의 의지를 보여 왔다.
"교수만 10여년, 전공의 고생, 훤히 안다"는 추 회장은 "38대 집행부만큼 열심히 전공의들을 지원한 집행부가 없었다. 당직 문제, PA 문제뿐 아니라, 전공의특별법 제정, 독립 수련평가 기구 설립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39대 집행부에서도 이러한 노력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전공의 특별법이 ‘환자안전과 전공의 인권호보를 위한 특별법’이라는 것을 국회와 국민에게 설득할 것이다. 대전협과 함께 논의 해서 국민들이 이 법안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며 전공의 특별법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추 회장의 재선 성공에 전공의 특별법 입법 공청회와 기자회견 등 젊은 의사 표심 공략이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병협의 반대와 복지부의 방관을 뚫고 추 회장이 전공의들과의 약속을 어떻게 지켜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