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 Paper

기초논문 관련 review

경희대학교병원
김 원


원내 사망의 주요한 원인dls 패혈증은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는 실정임. 패혈증의 치료로 항생제는 감염을 조절/제어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염증 자체를 조절하지는 못함. 기존 연구들을 보면, 미주 신경 자극이 염증을 조절하고 실험적 환경에서의 패혈증으로 인한 치사율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음. Rutgers 대학교의 Ulloa 연구진은 미주신경을 직접적으로 강하게 자극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침, 특히 전침(Electroacupunture)의 활용을 제안하였고, 족삼리혈 (ST36)에 전침 자극을 가하였을 때 생기는 항염증효과 및 기전등의 결과를 Nature Medicine (Dopamine mediates vagal modulation of the immune system by stimulation by electroacupunture. Nature med. 2014)에 발표하였다.

1. 전침을 쥐의 족삼리혈 (ST36-심비골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와 매우 근접)에 시행한 결과, 혈청 내 TNF, MCP-1, IL-6, INF-gamma등의 모든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러한 효과는 voltage –dependent, 즉 흐르는 전류의 세기를 높일 수록 효과가 증가한다. 대조군 전침 자극하였을 때에는 사이토카인을 억제하지 못함.

2. Sciatic nerve을 절단했을 때 EA의 항염증 효과가 사라진다. 족삼리혈이 근접해 있는 Common peroneal n.와 Tibial n. 절단시에는 변화가 없었고, 전침대신 Sciatic n. 를 전기로 직접 자극하였을 때에는 전침과 같은 치료 효과가 있었다. 결국 sciatic n. 가 전침의 항염증 효과에 기여하는 것으로 사료됨.

3. 사이토카인 생성 억제에 기여하는 장기를 알아보기 위해 비장 및 부신피질을 절제하였고 그 결과, 비장 절제시에는 전침 효과가 유지되었지만, 부신피질 절제시에는 전침의 효과가 사라지는 것으로 보아 부신피질이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4. 신경전달물질들의 억제제를 투여한 후 관찰한 결과, reserpine (catecholamine 분비 억제제)를 투여한 후에는 전침의 항염증 효과가 저하되는 것을 확인하였고, 도파민 수용체를 제거한 유전자 변형쥐를 통한 반복실험에서도 똑같은 결과를 보여 전침의 치료 효과에 도파민 pathway 가 관여함을 확인할 수 있음.

6. 내인독소로 유발한 패혈증 쥐 모델에서 전침치료는 사망률 및 체중감소를 호전시킴. 또한, 감염된지 24시간이 지난 후에 전침 치료를 적용하여도 생존률을 높일 수 있었음.

본 연구는 침치료라는 참신한 주제로 패혈증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물론 일정 부위의 전침 자극이 좌골신경->미주신경->부신피질->도파민의 분비를 증가시켜서 체내 염증을 조절할 수 있다는 기전까지 자세하게 밝혀내었다. 또한, 도파민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fenoldopam 이라는 약제를 투여하였을 때 전침과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은 패혈증의 치료 타겟으로 dopamine D1 receptor agonist 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또한, 전침의 이러한 항염증 효과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 및 inflammation을 기전으로 하는 동맥경화의 억제에도 응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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