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lab in Korea

대한민국 최남단 심장센터의 시작을 맞이하며

서귀포의료원
심뇌혈관센터 센터장 권범준

존경하는 선배님들, 진료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동료분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귀포 의료원 심뇌혈관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권범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심장내과에서는 저와 신정숙 선생님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봄의 한가운데서 드디어 서귀포 의료원에서 심뇌혈관센터가 개소되었습니다. 지난 4월 22일에 심뇌혈관센터 개소식을 한 이후로, 4월 24일 한라산 이남에서 최초로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였으며 4월 27일 최초의 관상동맥중재술도 시행하였습니다. 비록 많은 교수님들과 선생님들이 항상 하고 있으신 진료의 부분이긴 하나, 대한민국 최남단 서귀포시에서 그 동안 혈관조영실 뿐만 아니라 심장내과도 개설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지역 주민들이 한라산을 넘어 1시간 정도의 거리를 두고 제주시로 이송되고 진료를 받아온 지난 날들을 돌아보면 대한민국의 심장의료진료체계에 많은 의미가 있으리라 감히 생각합니다.

  저는 성모병원과 학회에서의 많은 훌륭하신 교수님들과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고 2014년 3월에 서귀포 의료원에서 새롭게 심장내과를 개설하면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1년이 넘은 준비기간 동안 혈관조영실을 갖춘 진정한 심장센터로 거듭 날수 있었습니다. 서귀포의료원은 약 31억의 예산을 바탕으로 가장 최신의 혈관촬영 조영장비를 설치하고 운영하게 되었으며, 더불어 IVUS와 FFR이 가능한 combo 장비와 최신의 심장초음파, 이동형 심초음파, 제주도 최초의 자전거형 운동부하심전도 검사, 중심혈압측정 장비 등을 갖추면서 외형적으로 심장센터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런 외형적인 모습 이전에는 제가 이전에 근무했던 성모병원 교수님들의 도움과 그리고 제주시에 있는 제주대학교병원 (주승재 교수님), 한라병원 (강승호 선생님), S-중앙병원 (조대경 선생님)의 많은 분들의 전폭적인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혈관조영실은 영상의학과와 향후에는 신경외과도 같이 이용하면서 한라산 이남의 혈관질환을 책임지는 심뇌혈관센터를 단기적인 지향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기존의 제주시 심장센터들과 긴밀한 협조와 협력을 통해 제주도민의 전체적인 건강 증진에 이바지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육지에 못지 않게 앞서나갈 수 있는 심장센터로 발돋움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고 하겠습니다.

  비록 새로운 직원들과 새로운 시설 속에서 아직은 보완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겠지만 차근차근 더 내실을 다져가면서 질적으로도 다른 훌륭한 심장센터와 함께 나란히 앞으로 나아가도록 더욱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향후에 기회가 된다면 대한심혈관중재학회와 협력하여 라이브 케이스 시연 주최와 학회활동에도 열심히 참석하여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의 일원으로 본분을 다하고 싶습니다. 또한 부족하겠지만 다른 심장센터와 협력하여 좋은 연구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남단 심장센터, 서귀포의료원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귀포의료원 일동 심뇌혈관센터
 
맨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