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특별전은 청주양씨 문중에서 약 70여점의 유물을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함에 따라 청주양씨대종회와 상호협력(MOU)을 체결 한 후 공동주최로 이루어진 것이다.
청주양씨는 원나라 양기(楊起 1303∼1394)가 고려로 들어와 청주양씨의 시조가 된 이래로 많은 인물들을 배출하였다. 조선전기에 문장과 글씨로 잘 알려진 양사언, 양사준, 양사기는 중국의 삼소(三蘇;소식, 소순, 소철)에 견주어 질 만큼 유명하다. 특히 이번 전시에 기록으로만 전하던 양사언의 날비 ‘飛’가 처음 공개되어 주목되는 부분이며 조선 전기에 유일한 전쟁가사를 쓴 양사준의 남정가도 함께 공개된다.
전시 구성은 총 4부로, 제1부‘청주양씨, 출발’에서는 시조인 양기의 초상을 시작으로 청주양씨 가계와 인물에 대하여 알아보고, 제2부‘청주양씨, 서예・문장가’에서는 당대 서예․문장가로 널리 이름난 봉래 양사언과 그의 동생 양사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3부 ‘청주양씨, 복식’에서는 16~17세기 남녀 출토복식과 이를 현대의 고운 옷감으로 다시 지어 당시의 생생함을 재현하였다. 마지막으로 제4부 ‘청주양씨, 맥을 잇다’에서는 오랜 기간 후손들이 소중히 보관해온 가보들을 통해 그 역사와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기증된 유물들은 박물관에서 소중히 관리하여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널이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집안에서 보관되어 오고 있는 유물들도 청주양씨의 맥을 널리 알리고 유물이 보다 향상된 환경에서 잘 관리 될 수 있는 전환점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700여년의 전통을 지켜온 청주양씨 문중의 자취를 통하여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좀 더 깊이 있게 알아 가는데 발판의 기회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