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021
경영권 참여, 사업구조 또는 지배구조의 개선 등을 위하여 지분증권 등에 투자·운용하는 투자합자회사인 사모집합투자기구
코로나19에 따른 인수합병(M&A) 시장 침체에도 경영투자형 사모펀드(PEF)를 운용하는 GP(업무집행사원) 등록 신청은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도 꾸준했던 GP 등록을 바탕으로 2021년도 M&A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0년 11월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GP는 총 327개사다. 2019년말 기준 304개에서 △1분기 말 312개 △2분기 말 319개 △3분기 말 327개로 증가세다. 코로나19로 대면 실사가 불가능해지고 시장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주춤했던 PEF 업황도 다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두산그룹이나 CJ 관련 딜 등을 제외하면 관심이 집중되는 딜이 거의 없이 시장이 잠잠한 편이었는데도 GP 등록 신청은 예년처럼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규 신청을 해야 하는 PE들은 예년보다 허가까지 기간이 길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올해 라임과 옵티머스 같은 사모펀드 사태가 터지면서 애꿎은 PEF의 GP 신청마저 깐깐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직원들이 대면 면접을 해야 하는데 등록 신청이 늘면서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M&A 시장 역시 GP 증가세와 마찬가지로 상반기 코로나19로 침체했다가 하반기 들어 활기를 찾은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털지 못했던 드라이파우더를 원동력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이에 대기업 알짜 매물 위주로 진행됐던 딜이 2021년도에는 신규 GP의 꾸준한 증가세에 힘입어 중소형 규모에서도 활발해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관심 업종 변화는 있지만 투자 자체를 제약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금융감독원,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