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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상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 정영훈



서론

혈소판 활성도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이나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한 경우에 스텐트 혈전증 및 출혈 발생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1 또한, 활성화된 응고인자 10(factor 10a)는 혈전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서 적정용량의 NOAC(예. ribaroxaban 2.5 mg 또는 5 mg bid)을 표준항혈소판요법에 추가한 경우 임상사건의 발생을 감소시킨다.2 하지만, 이 두 요소가 어떤 관련을 가지고 혈전증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은 상태이다.

본론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투여 후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한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혈소판 활성도(light transmittance aggregometry 이용: platelet reactivity-ADP [PRADP]) 및 응고성향(thromboelastography 이용: maximal amplitude-thrombin [MAThrombin])을 측정하여 2년간의 임상사건 발생과의 관련성을 조사하였다.3 우선 PRADP ≥ 46% 그리고 MAThrombin ≥ 68 mm인 경우, 허혈성 임상사건의 발생이 증가하였다. 흥미롭게도 환자가 CYP2C19*2 유전자형과 MAThrombin ≥ 68 mm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 PRADP ≥ 46%일 가능성은 13.9배 증가하였다(p < 0.001). 2년 동안의 추적기간에 25명(12.7%)에서 임상사건이 발생하였다. PRADP ≥ 46% 및 MAThrombin ≥ 68 mm를 가질 경우 위험도는 각각 3.1배 그리고 2.2배 증가하였다. 1가지 위험인자만 가지고 있는 경우 임상사건의 유의한 증가를 보이지 않았고, 2가지 위험인자를 모두 가지고 있을 경우 다른 군에 비해 임상사건의 발생 위험도가 3.9배 증가하였다(p = 0.001).


그림. 혈전성향 검사 및 임상사건 발생과의 관련성

고찰

이 연구는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혈소판 활성도와 응고성향의 관련을 처음으로 보여 준 연구로, 혈소판 활성도가 클로피도그렐의 대사(즉, CYP2C19*2 유전자형) 뿐 아니라 환자가 가지고 있는 응고성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 준다. 다른 임상적인 위험인자들에 비해 혈소판 활성도 및 응고성향은 임상사건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을 보였으며, 임상사건 발생 위험도는 위험인자의 갯수에 따라 순차적으로 증가하였다. 널리 알려지다시피, 동아시아인에서 클로피도그렐 사용시 혈소판 활성도가 서양인에 비해 높지만(이는 높은 빈도의 CYP2C19*2 유전자형 소유와 관련) 허혈성 임상사건의 발생 위험은 높지 않다. 이는 상대적으로 동아시아인에서 서양인에 비해 응고성향이 낮다는 이전 연구결과와 관련될 수 있으며, 향후 동아시아인에 적합한 항혈소판제 및 NOAC 용량 개발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연구라 하겠다.

참고문헌

1. Aradi D, Kirtane A, Bonello L, Gurbel PA, Tantry US, Huber K, Freynhofer MK, ten Berg J, Janssen P, Angiolillo DJ, Siller-Matula JM, Marcucci R, Patti G, Mangiacapra F, Valgimigli M, Morel O, Palmerini T, Price MJ, Cuisset T, Kastrati A, Stone GW, Sibbing D. Bleeding and stent thrombosis on P2Y12-inhibitors: collaborative analysis on the role of platelet reactivity for risk stratification after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Eur Heart J. 2015;36:1762-71.

2. Mega JL, Braunwald E, Wiviott SD, Bassand JP, Bhatt DL, Bode C, Burton P, Cohen M, Cook-Bruns N, Fox KA, Goto S, Murphy SA, Plotnikov AN, Schneider D, Sun X, Verheugt FW, Gibson CM; ATLAS ACS 2–TIMI 51 Investigators. Rivaroxaban in patients with a recent acute coronary syndrome. N Engl J Med. 2012;366:9-19.

3. Jeong YH, Bliden KP, Shuldiner AR, Tantry US, Gurbel PA. Thrombin-induced platelet-fibrin clot strength: relation to high on-clopidogrel platelet reactivity, genotype, and post-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outcomes. Thromb Haemost. 2014;111:7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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