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혈관중재학회 소식지에 저희 강원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심혈관조영실을 소개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강원대병원은 ‘섬김과 나눔의 정신으로 국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2000년 5월 18일에 개원하였습니다. 이렇게 심장내과의 역사는 19년이 되었고, 심혈관조영실도 2005년 7월 1일에 가동을 시작하여 어느덧 14년째가 되어 갑니다.
250병상으로 출발한 병원은 현재 700병상으로 성장하였으며, 조영장비 한 대 만으로 시작되었던 심혈관조영실에는 현재 두대의 조영장비가 가동 중이며 세월과 함께 각종 보조장비들을 맞이하게 되어 현재는 큰 아쉬움 없이 활발한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부터는 electrophysiologic study를 위한 인력과 장비도 완비되어 부정맥의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현재 6명의 심장내과 전문의와(조병렬, 김용훈, 이봉기, 류동열, 허애영, 천광진 교수님) 6명의 간호사, 3명의 방사선사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인구에 비해 땅이 넓은 강원도의 특징 때문에 진료 권역은 강원북부 전체와 경기동부에 이르며 남북통일 전후의 의료진출에 대비한 교두보로서의 역할도 기대되는 위치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수도권과 연결되는 고속도로, 고속열차와 전철이 거의 동시에 뚫리게 되어 많은 변화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심혈관조영실 개소 이래 14년 동안 365일 24시간 primary PCI가 가능한 체계를 지속해 왔고, 이로써 많은 사람들을 죽음에서 살려내고 그 가정을 구해냈다는 자부심으로 뿌듯했지만, 최근의 52시간 근무제한 제도 등의 환경변화로 인해 고민하게 된 것은 여러 선생님들께서 속하신 cathlab들의 공통된 상황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속적 성장과 발전으로 과거를 채워왔기에 미래에도 더욱 나은 모습이 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저희를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몇 번의 기회들이 있었지만, 산과 물로 둘러싸여 낭만과 감성이 너울거리는 춘천의 정취를 앞으로도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을 가지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