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안암 병원 심도자실 인터벤션 파트를 소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려대 의과 대학은 1928년 9월에 캐나다의 의료 선교사인 로제타 홀이 설립한 조선 여자 의학 강습소를 그 모태로 합니다. 그 후 경성 여자 의학 전문학교를 거쳐 1941년 부속 병원을 개원하였고, 1971년 12월 민족 사학인 고려대학교가 우석 학원을 합병함에 따라 의료원의 역사는 80년에 이르게 됩니다. 병들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설립된 의료 교육 기관과 구한말 구국의 이념으로 설립된 민족 사학의 결합은 이제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고려대 의료원으로 꽃피우고 있습니다.
고려대 안암 병원 순환기 내과는 서순규, 노영무 교수님 등 휼륭하신 선각자들의 헌신과 지도로 발전을 하였고, 1991년 혜화병원에서 안암 병원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심도자실의 발전이 가속화되었습니다. 특히 2003년 심혈관 센터가 개소되고, 심도자실이 3개로 확대 운영되면서 더욱 발전하였습니다. 2020년 상반기에 최첨단 융복합 의학센터가 완공되면 2개의 도자실과 1개의 hybrid room이 신설되어 총 6개의 심도자실을 운영하게 되면서 또 한번의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대 안암 병원에서는 권역 응급 센터를 통해 24시간 365일 급성 심장 질환자의 응급 시술을 하고 있고, 2006년 흉통 클리닉, 2007년 심혈관계 중환자실, 일일 입원실을 만들어 시술 환자의 안전과 의뢰하시는 병원 원장님들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연간 2500여 건의 조영술, 1000여 건의 관상 동맥 스텐트 시술이 시행되고 있고, 말초 혈관 시술, 대동맥 시술, 누적 증례수 75건에 이르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성형술(TAVI)을 포함하여 다양한 구조 심질환 시술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양적 확장과 더불어 질적 향상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는 전통입니다. 침습적 중재 시술의 결정에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며 운동 심전도를 비롯한 사전 검사를 통해 환자를 선정하고, 스텐트 시술에 있어서도 IVUS, NIRS, OCT 등의 다양한 장비를 통해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흉부 외과, 영상 의학과, 신경과 등과 다양한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여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협동하고 있습니다.
2011년 심혈관 건강 증진 연구원을 설립하여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교육, 홍보, 연구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 국내 및 해외 의료 소외 지역에 대한 인력 양성과 진료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몽골,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등의 해외 병원에 방문하여 20여 차례 이상의 의료 봉사를 하였고, 몽골, 미얀마, 스리랑카 등에서 22명의 젊은 해외 전임의 들을 초청해서 장기 연수(3개월~2년)를 지원하여 자국으로 돌아가 활약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스텐트 내 재협착(ISR)을 줄이기 위한 연구 등 임상 연구 뿐 아니라, 줄기 세포 연구, 동맥 경화 병태 생리 연구, 신약 개발 및 산학 협동 연구 등의 기초 관련 연구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심근 허혈 심포지엄(MIS-KOREA)에서 국내외 대가들의 강의와 토론을 통해 심혈관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배울 수 있으며 우리 병원을 다녀간 해외 의사들의 발표를 보며 활약상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의과대학 심혈관 학생 심포지엄 지원을 통해 의대생들의 교육에도 기여하고 있고, 순환기 내과, 신경과, 소아과, 영상의학과 등이 포함된 다학제 심포지엄을 여러 차례 열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고려대 안암 병원 심도자실은 한 명의 환자도 놓치지 않는 세심함과 인류의 심혈관 건강 증진을 위해 매진하는 비전과 그 실천을 겸비하여 최고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더욱 정진하여 심혈관 중재 시술의 세계적인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