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M. Eggers, Tomas Jernberg and Bertil Lindahl, Cardiac Troponin Elevation in Patients Without a Specific Diagnosis,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September (JACC). 201;73(1):1-9.
심근 효소인 트로포닌 (troponin) 상승은 급성 관상 동맥 증후군이 없는 경우에도 급성으로 입원 한 환자에서 자주 발견된다. 이런 환자들 중 일부에서는 트로포닌 상승의 원인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기술하기 위해 troponinemia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그렇다면 급성으로 입원한 환자에서 급성 관상 동맥 증후군 없이도 트로포닌 농도가 높아진 경우는 심혈관계 위험도와 무관한 것일까?
이 연구는 급성 관상 동맥 증후군으로 의심되어 입원했지만 특정 진단없이 퇴원한 환자에서 트로포닌 농도와 및 장기 임상 결과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 저자들은 후향적 레지스트리 기반 코호트 연구 (SWEDEHEART [권고된 치료법에 따라 평가된 심장 질환에서 증거 기반 치료의 향상 및 발전을 위한 스웨덴 웹 시스템] 레지스트리)에서 가슴 통증을 주소로 내원한 48,872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들 중 트로포닌 농도가 99백분위수보다 높은 환자들을 세개의 군으로 나누어서 관련성을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자 중9,800 (20.1 %) 명의 환자에서 트로포닌 농도가 99 백분위수 보다 높게 측정되었다. 심혈관 위험 인자, 심혈 관계 및 비 심혈관 합병증의 유병률은 트로포닌 농도가 높게 나오는 집단에서 증가했다. 총 사망률, 심근 경색, 심부전 입원, 뇌졸중 (평균 추적 관찰 기간 4.9년)으로 정의된 주요 심혈관계 사건(MAE)이 총 7,529 명 (15.4 %)에서 확인되었다. 트로포닌 농도가 높은 집단일수록 해당 사건들의 발생 위험이 상승하였다.
결론적으로 트로포닌 농도의 상승은 심혈 관계 및 비 심혈관 합병증과 관련이 있으며 명확한 진단이 확정되지 않은 급성 입원 환자의 주요 심혈관계사건을 예측하였다. 저자들은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실제보다 덜 중요한 임상적 상황으로 인지될 수 있는 troponinemia라는 용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오히려 이런 환자들에 대해서는 주의 깊은 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이 연구는 이전에 작은 규모의 코호트 연구에서 보여준 결과를 되풀이해서 보여주고 있다. 즉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또는 상당한 신장 기능의 저하가 없는 환자에서도 심근효소의 상승은 원인과 무관하게 환자의 불량한 예후를 예측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연구는 임상의들에게 심근 효소의 상승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검사 결과 값임을 대규모 연구로 다시 한번 더 증명한 것이며, 트로포닌 수치가 상승되면 원인 확인을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