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7 No.2
KSIC Newsletter
Published by Korean Society of Interventional Cardiology

APRIL 2021
Research Highlights #1

좌주간부 관상동맥 병변의 위치에 따른
PCI와 CABG의 장기예후 비교

Long-Term Outcomes After PCI or CABG for Left Main Coronary Artery Disease According to Lesion Locatio,
J Am Coll Cardiol Cardiovasc Interv. 2020 Dec, 13 (24) 2825–2836

박한빛 | 울산의대 강릉아산병원
전통적으로 좌주간부 관상동맥 질환(Left main coronary artery disease)의 표준 치료는 관상동맥 우회술(Coronary artery byp ass grafting, CABG)이었다. 그러나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e 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이 발전함에 따라 좌주간부 관상동맥질환에서 PCI가 행해지고 있다. 그리고 최근 좌주간부 관상동맥 질환에서 CABG와 PCI의 성적을 비교한 연구에서 PCI는 CABG와 비슷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여전히 좌주간부 치료에서 PCI와 CABG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가이드라인에서는 당뇨, 다혈관 질환, 심부전, 복잡한 병변(높은 SYN TAX[Synergy Between PCI With Taxus and Cardiac Surg ery] 점수)에서는 CABG가 더 이득이 있을 것으로 추천하고 있다.

좌주간부 관상동맥 병변에서 해부학적 복잡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 중 하나는 분지병변(bifurcation lesion) 유무이다. PCI시행시 분지병변의 경우 그렇지 않은 입구(ostium)이나 줄기(shaft) 병변에 비해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므로 좌주간부 관상동맥 질환에서 PCI와 CABG의 장기적인 임상경과에서 분지병변의 유무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에 대해서 좌주간부 관상동맥 질환에서 PCI와 CABG에 대한 레지스트리인 MAIN-COMPARE (Revascularization for Unprotected Left Main Coronary Artery Stenosis: Comparison of Percutan eous Coronary Angioplasty Versus Surgical Revascular ization) 레지스트리에서 분지병병유무에 따른 PCI와 CABG의 10년 임상적 경과를 분석해보았다.
본 연구는 2000년 1월부터 2006년 6월까지 한국의 12개 센터에서 좌주간부 관상동맥 질환에서 이루어진 PCI와 CABG를 시행 받은 연구대상자가 등록되었다. 주 연구 종료점은 사망, Q파 심근경색, 뇌경색의 심각한 총사건과 사망 및 표적혈관 재개통술이었다. 그리고 관찰 연구이므로 이에 따른 편견(bias)를 줄이기 위해 IPTW(inverse probability treatment weighting)의 통계적 기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총 2,240명이 본 레지스트리에 등록되었으며, 그중 1,083명(48.3%)은 입구 및 가지 병변이었으며, 1,157명(51.7%)는 분지병변이었다. 입구 및 가지병변에서 PCI는 557명, CABG는 526명이 행해졌고, 분지병변에서는 PCI는 545명, CABG는 612명이 행해졌다. 분지병변에서는 PCI가 CABG에 비해서 사망 및 심각한 총사건의 발생율이 높았으며, 이는 5년이후에 주로 차이를 보였다. 이 차이는 주로 2스텐팅 기술을 필요로 한 분지병변의 PCI에서 발생하였다. 그러나 입구나 가지부위 병변에서는 PCI와 CABG의 장기 임상적 경과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는 좌주간부 관상동맥에서 치료를 비교한 10년이상의 장기간의 관찰연구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금속 스텐트(bare metal stents)와 1세대 약물 용출 스텐트(fist generation drug eluting stents)에서 이루어진 연구라 현재의 2세대 DES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제한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이상의 추적관찰에서 분지병변에서 5년이후 CABG가 PCI에 비해 낮은 사망률과 위험한 총사건의 발생은 추후 좌주간부 관상동맥 질환의 치료 선택의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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