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7 No.4
KSIC Newsletter
Published by Korean Society of Interventional Cardiology

OCTOBER 2021
Cathlab Interview

110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그대들의 하루는 또 다른 역사가 된다.


이장훈  |  경북대학교병원
전설의 시작 경북대학교병원은 1907년 ‘동인의원’을 시작으로, 1910년 ‘관립자혜의원’, 1925년 ‘도립대구의원’으로 개칭되어 운영되다 1926년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다. 1928년 현재 위치한 동운정(東雲町)에 신축된 경북대학교병원 본관은 정면 중앙부의 포치를 중심으로 대칭을 이루는 벽돌 2층 건물로 2003년 대한민국 사적 제443호로 지정되었다. 1933년 이 건물과 정확히 15m 거리를 두고 정면입구의 위치와 크기, 본관 건물의 너비까지 거의 동일한 크기로 경북대학교 의과대학(대한민국 사적 제442호, 구 대구의학전문학교 본관)이 시민 모금운동, 학생 모금운동, 공직자 모금운동, 그리고 경상북도 예산의 도움을 받아 건축되었다. 이런 지역사회의 기대에 힘입어 90여년간 8,500명이 넘는 의사가 배출된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및 의과대학병원은 의학의 발전을 선도함과 동시에 명실상부한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순환기내과는 1981년 국내 최초로 조영심초음파 검사 (공통방실강 진단 2례)를 시행하였다. 1982년 심장학 분야의 선구자였던 박희명 교수 아래 박의현 교수, 전재은 교수등 3명의 교수진으로 순환기내과 분과가 발족되었다. 당시 심혈관질환 환자의 집중 감시 및 치료를 위해 집중 감시실이 운영되었으며, 심전도, 운동부하심전도, 심음도, 수축기 시간간격 검사, 심첨박동도, impedence cardiography 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 및 Holter 검사등이 시행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역사는 현재 진행형 이른 아침 90여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붉은 벽돌 본관건물 뒤편 외래동 3층 심혈관촬영실 문이 열린다. 1998년 본원에서 처음으로 성공적인 관상동맥성형술이 시행된 이래 심혈관 촬영실은 단 일분 일초도 쉬지 않는 심장처럼 환자의 가슴을 살아 뛰게 하고 있다. 19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시대의 흐름과 의학의 발전에 발맞춰 경북대병원에서도 관상동맥중재시술이 허혈성 심질환의 치료에 중요한 위치로 자리잡게 되었다. 2009년 12월 21일 국비 약131억 지원으로 경북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가 개소(초대 센터장 채성철) 하여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진단, 치료, 교육, 재활에 이르는 포괄적인 치료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20년 현재 연간 60,000명의 외래환자, 연간 14,000명의 입원환자, 연간 50,000건의 외래검사가 시행되고 있고, 관상동맥중재시술 연간 2,000여건, 부정맥,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 구조적심질환 및 심장이식등의 시술 연간 300여건, 24/7 전문의 상주당직을 기반으로 한 급성심근경색증 응급시술 연간 200건이 시행되어 지역 거점병원으로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11년 1월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개설되어 순환기내과도 진료를 시작하였고, 심혈관촬영실도 새로 개소하여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순환기내과는 8명의 교수가 각각 심혈관중재시술 (박헌식, 이장훈, 김남균, 김홍년), 심부전 (양동헌, 장세용), 부정맥(조용근, 배명환) 분야에서 환자를 진료하며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순환기내과는 지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의 의료문제는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는 목표아래 오늘도 느리지만 확실한 한걸음을 내딛고 있다.
c1_1.jpg

[그림 1] 90여년을 한결 같이 지키고 서있는 붉은 벽돌의 경북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직원들이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2021년 후반기 힘찬 시작을 다짐하고 있다.

c1_2.jpg

[그림 2] 새로 개소한 칠곡경북대병원 심혈관 촬영실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